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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더불어 살기


이명규 안교발 위원장
現 안양시미래인재교육센터전임강사
現 안양시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
現 한국장로문인회 수필가
前 백영고등학교교장
 

금년 4월 20일도 장애인의 날이었다. 제36회 장애인 날을 보내면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장애인이라 생각된다.
눈을 뜨고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않고, 입이 있어도 말을 해야 할 때 말을 하지 않는다. 누구나 약한 면이 있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다.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으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 아닐까? 신체 일부분이 불편하고 지능이 좀 떨어지는 것만이 장애인인가? 대부분 사람은 그저 휠체어를 탄 사람, 목발을 짚고 다니는 사람과 상대방과 사물을 볼 수 없는 사람만이 장애인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또는 사회가 요구하는 보통의 성취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이유 하나로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권리를 박탈하고 있지는 않은지, 정상인들은 한 번씩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장애인들의 이야기는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며, 그들은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만 생각할 수 있다.

얼마 전 ‘말아톤’이란 영화가 주목을 받았다. 자폐증 장애를 가진 20세의 청년이 마라톤을 통하여 홀로서기 위해 노력한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고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의 눈과 귀를 막고 살아서 그들을 보지 못하고 살았음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산다는 의미는 차이를 차별하여 집단으로 구분하고 나누는 삶이 아니다.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가 부족한 면을 섬겨 누구든지 사회일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함께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동행하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장애인들이 중요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온전한 삶을 누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들을 배려하며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 특성을 인정하고 물리적으로 제약을 가하고 장벽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고, 하나님이 건강한 사람들에게 준 사명이다. 장애인을 이해하면서 그리고 동정하면서도 주변에 장애인시설이 들어선다면 대부분의 이기주의자들처럼 제일 먼저 반대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장애인을 소속 공무원 정원이 3% 이상 고용해야 하고, 상시 50인 이상의 민간기업은 2014년부터 근로자 총수의 2.7%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에서 2012년도의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장애인은 268만 명이다. 5년 사이에 51만 명이 늘어나 한 중소도시 인구만큼 늘어난 셈이다. 2006년에는 전체인구의 약 5.0%였으나 2012년도에는 5.61%로 증가했다. 장애인의 증가는 선천적 장애보다 질병과 사고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후천적 장애는 89.0%에서 90.5%로 증가했다. 장애 발생의 90% 이상이 후천적 원인임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연령층에서는 정상인이었다가 질병과 사고로 장애인이 되었다면, 현재 정상인인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예비 장애인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장애인이 갖는 특성에서 비롯되기보다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편견이나 집단적인 따돌림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그것은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80.7%가 장애인이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많다’고 응답했다. 현대인들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해야 하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일들이 분명히 있음을 알아야겠다.
첫째, 장애인이라고 무시하거나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어떤 말을 할 때 이 말을 통하여 상처받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해야 한다.

둘째, 동정적이거나 불쌍하다는 눈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세상에는 피부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사람이 존재하듯이 조금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셋째, 그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부처별로 시행 중이던 장애인 복지사업을 1998년부터 시작하여 ‘장애인 복지 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추진하였다.

또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확대하여, 장애인 편의시설 평균 설치율이 75.8% 이상에 도달하였다. 장애인의 편견과 오해가 사라지고 장애인에 대한 의식을 더 많이 가져 앞으로 많은 법률과 조례가 제정되어 장애인의 인권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1981년 4월 20일을 ‘장애인 날’로 정하여 매년 지켜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특정한 날이 있을 때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우리는 생각을 바꾸어야 하고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무조건 도움을 주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그러면서 함께 더불어 이사회를 만들어가는 나와 조금 다른 점이 있는 구성원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해본다.

안양교육신문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2016년05월12일 11시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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