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7-04-23 02: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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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욕설 이대로 방치(?)


이명규 안교발 위원장
現 안양시미래인재교육센터전임강사
現 안양시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
現 한국장로문인회 수필가
前 백영고등학교교장
                                         

요즈음 학교에서는 공교육과 가정교육이 무너진 탓으로 교사 79%가 학생들로부터 욕설을 듣고 있다. 하나의 교권침해의 한 예가 된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욕설은 더욱 강해지고 2년 전보다 더 심해진 것으로 통계보고가 있다.
 

초등학생들은 ‘멍청이’ ‘쓰레기’ ‘바보’ ‘씨’등이 많이 사용하는 욕설이고, 중. 고교에서는 ‘ㅆ발놈’ ‘ㅆ새끼’ ‘ㅈ되다’ ‘엠창’ 등이며 성과 관련된 비속어를 많이 사용한다. 교총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조사대상자 95%가 욕설을 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문제의식 없이 욕설을 일상 언어와 섞어 사용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왜 욕설을 사용하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 39.3%가 ‘습관적으로 ’라고 대답했고, 22.1%는 ‘친구들로부터 소외될까봐’ 라고 답했다. 욕설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기도 빨라 초등학교 상급생과 중학교 1.2학년이다.

 
이것은 학교폭력이 중학교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들의 습관적 욕설은 교사를 조롱하거나 반말을 사용해 교권침해를 일으키고 있다. 교사가 욕설을 들었을 때 적극적으로 야단을 치거나 훈계하는 교사는 43.9%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선도위원회에 보고하여 처벌을 받게 하는 경우는 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공교육과 가정교육이 무너진 결과가 아닐는지 걱정이 된다.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 단절과 학교 교육은 입시 위주로 해야 하기에 인성교육에 소홀해지고 인터넷과 대중매체가 언어파괴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에는 smart phone 사용으로 SNS상의 언어가 일상 언어로 대체되어가는 심각성이 있다. 공격적인 언어나 비속어 표현은 저소득층과 대도시 청소년이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다음은 어느 학부모의 가정에서 최근 일어난 이야기이다. 여고생 1학년인 딸과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은 연년생이라 어릴 때부터 친구이면서 또한 경쟁자로 자랐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딸아이에 비해 아들은 아직도 엄마의 잔소리를 필요로 하는 막내 기질이 있다. 어느 날 저녁에는 치고받고 소리가 커지는 싸움이 일어났다. 딸아이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심상치 않아 아빠가 “둘 다 이리와” 아빠의 말은 무서워하는지라 잠잠해지면서 거실로 나왔다. “너희들 왜 싸워? 누나부터 말해봐” 아들이 누나에게 문제를 설명해달라고 해 가르쳐 주다가 잘 못 알아듣자 자존심이 상하는 말을 했다 한다. 그러자 화가 난 아들은 “재수 없다”라고 누나에게 욕설을 하고 육탄전까지 가게 된 일이었다.
“누나에게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했더니 “싸가지야!” 하며 눈물까지 흘리며 욕설을 했다 한다. 둘뿐인 남매인데 잘 지내라고 말은 하지만 이 아이들도 어디서 욕설을 배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의 언어생활’을 설문 조사했다. 응답자 중 욕설이나 비속어를 가끔 사용한다’의 대답은 41.8%이며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청소년(15세~19세)은 5.4%이다.

언어파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전체 응답자 중 26.4%가 인터넷이고, 방송이 25.4%이며 SNS가 16.2%이고 신문은 2.2%에 그쳤다 한다.

최근 청소년들이 ‘욱’하거나 공격적으로 행동하며 욕설을 하기에 이런 이유를 전문가들은 ‘충동성 증가’ 라고 한다. 이것은 지속적 스트레스가 뇌를 과도하게 긴장하게 해 ‘억제하는 뇌’보다 ‘충동적인 뇌’가 우세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라 한다.


이런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어 화가 난 것을 욕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면 좀 후련해지거나 기분전환이 된다고 한다. 언어로 다 풀리지 않는 감정이 외부로 향하면 사회범죄가 되고 내부인 ‘나’로 향하면 극단적으로 자살 하게 된다.

성인자살은 우울증에 따른 것이나 청소년의 자살은 ‘대부분 충동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워킹맘이 많아지면서 아이에게 시간을 주지 못하는 ‘엄마의 죄책감’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들어 주기에 즉 과도한 보호 때문에 적절한 ‘좌절’을 경험하지 못하고 견디어낼 힘이 부족하게 되는 것 같다.


학생인권조례발표 이후에 교사들이 옛날처럼 강하게 생활지도를 할 수 없게 되어 더욱 심하게 일어나고 있는 욕설과 비속어 사용이 보편화되어 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파온다.

학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청소년들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지 못하도록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연구하고 다른 즐거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겠다.

안양교육신문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2016년05월12일 11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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